한국형 챗GPT 개발 전쟁… 전용 반도체 경쟁도 후끈[ICT]

  • 문화일보
  • 입력 2023-04-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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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이버 협력 등 주목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용 반도체 칩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협력이 주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생성형 AI는 지금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로 사용해 왔다. 대규모 연산에 특화된 것은 아니지만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데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챗GPT가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용 칩 개발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MS가 2019년부터 코드명 ‘아테나’라는 이름으로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와 오픈AI 직원들이 현재 해당 칩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용 칩을 사용하면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형 챗GPT 개발에 나서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전용 반도체칩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한국어 검색에 최적화된 ‘서치GPT’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AI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업을 시작하면서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에 성공하면 반도체 시장에서 반도체 전용 칩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피온,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SK텔레콤 자회사인 사피온은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인 ‘X220’을 내놨고, 리벨리온이 개발한 ‘아톰’은 KT의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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