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지원금 잡아라”…TK 대학들, ‘글로컬대학’ 지정 사활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0 07:50
  • 업데이트 2023-05-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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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 ‘경북글로컬대’ 출범 합의
포스텍·동국대 WISE캠퍼스, 지자체와 손잡고 독자 지정 추진


경산=박천학 기자

교육부가 지방대 30곳을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따내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대학 사이에서 연합·통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대마다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각 대학에 따르면 경북 경산 경일대·대구가톨릭대· 대구대는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연합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 총장은 전날 회동하고 ‘경북글로컬대학교’(가칭) 출범에 전격 합의했다. 이들 대학은 특화된 학과를 모아 공동으로 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모집 정원도 감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 시설 및 기자재 등 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조만간 연합대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부총장, 기획처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꾸려 이달 중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교육부에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계명대와 계명문화대는 이사회 등을 통해 통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립 안동대와 금오공대, 공립 전문대학인 경북도립대는 경북도 주도로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다.

경북 경주시 동국대 WISE캠퍼스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경주시와 협력에 나섰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최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학과 지역 사회·산업체·연구기관 등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적이고 혁신적인 전략 수립 등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텍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단독으로 글로컬 대학 지정 신청을 위해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올해 10곳 정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대학 1곳당 연간 200억 원씩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오는 31일까지 예비 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우선 10곳 정도를 최종 지정한다. 교육부는 담대한 구조개혁이나 지역 사회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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