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G7 정상회의 국가들과 초청국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의사 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日방문 앞둔 시찰단에 ‘구경’ 비난
"후쿠시마 농산물 선전장" 주장도
20일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를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에 대해 "오염수 구경이나 하고 일본의 들러리 노릇이나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 걱정이 커져만 간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시찰단을 향해 "검사 장비를 가져갈 수도 없고 오염수 시료 채취는 꿈도 못 꾸는 시찰단"이라며 "일본의 거부로 우리 민간 전문가 단 한 명도 시찰에 참여를 못 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밝힌 시찰 일정은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확인이 전부"라며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방류된 오염수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검증도 못하고 시설 구경이나 하고 돌아올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농수산물이 수입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박 대변인은 "때마침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며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전장으로 활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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