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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원 상당 두릅, 두 차례에 걸쳐 훔쳐
망본 이 20㎞ 구간 무면허 운전까지
남의 밭에서 두릅을 몰래 캐서 훔친 70대 남성과 60대 남성에게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 최치봉)은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 씨는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 명령도 받았다. 특수절도 혐의로 함께 기소된 60대 남성 B 씨에게도 징역 6월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3일 오전 11시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밭에서 두 차례에 걸쳐 16만 원 상당의 두릅 4㎏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밭 인근 승용차 안에서 망을 보고, B 씨가 손으로 두릅을 따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A 씨는 무면허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약 20㎞ 구간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드러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자백했으며, 금고형 이상의 범죄전력이 없다는 점, 절취한 물건의 가액이 경미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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