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두고 맞붙은 친명·친문…“선출 권력 대신 불가” vs “지도부 권한 위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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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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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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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회’를 통한 당 쇄신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혁신위의 권한을 두고 엇갈린 목소리를 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의 지도부는 지도부의 역할이 있는 것이고, 혁신위는 혁신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도 "혁신위는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 책을 제시할 수 있게 꾸려지길 바란다"면서도 "혁신위는 임명, 당 지도부는 선출, 임명 권력이 선출 권력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양이 의원이 혁신위 권한에 관해 이같이 발언한 것은 ‘친문’ 윤건영 의원이 "당 지도부의 권한을 (혁신위에) 과감하게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총선)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결국 ‘누가 더 변화하는가’일 것"이라며 "우리의 혁신은 ‘내려놓을 각오’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혁신위의 권한으로 전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모두가 현재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의 범위를 제한하면 안 된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심정으로 해야만 한다"며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변화시킬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약 6시간 동안 ‘쇄신 의총’을 진행한 끝에 내놓은 결의문에 전당대회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하는 정치혁신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당 차원 혁신기구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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