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워게임서 미 최신예 항모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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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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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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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베이대 모의실험 성과 공개
‘G7 정상회의’ 대한 반발 해석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음이 커져 가는 가운데 중국이 모의실험 결과 자국의 극초음속 미사일로 미국 항모전단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얻었다고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군사화’를 언급한 데 대한 반발이자 경고로 풀이된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차오훙쑹(曹紅松) 중베이(中北)대 교수 연구진이 중국 인민해방군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워게임을 진행한 결과 24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 제럴드 포드급 항공모함과 그 함대를 격침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미국 항모전단이 중국이 점거 중인 남중국해 인근에 진입했을 때를 가정해 워게임을 20차례 이상 시행한 결과 항모를 비롯한 구축함과 순양함 등을 격침시켰다는 것이다.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워게임 결과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 성능이 다른 두 종류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모델이 사용됐으며, 일부는 고비사막 등 남중국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워게임의 결과에 대해 현지 군사전문가들은 실제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결과 공개는 G7 정상들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힘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항모전단을 동원해 남중국해에 들어섰을 때를 가정해 경고의 의미로 결과를 공개한 셈이다. 중국 매체 왕이(網易)는 “국가 주권을 지키겠다는 중국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극초음속 무기가 미 항모전단에 재앙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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