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비명 ‘개딸’ 둘러싼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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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1:55
업데이트 2023-05-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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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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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개딸 내부총질, 지도부가 나서 제재해야”
친명계 “이재명 대표에게 모든 책임 돌려선 안돼”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팬덤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계 의원들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비명계는 개딸들을 당 지도부가 나서서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친명계는 모든 책임을 이 대표에게 돌려선 안 된다며 맞서는 모습이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개딸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며 공개한 문자 메시지의 발신자가 당원이 아니었다고 친명계에서 ‘역공’하는 데 대해 “진상을 파악하겠다, 조사하겠다고 지도부가 나오는 것 같은데 적반하장”이라며 “지금 문제는 내로남불, 도덕 불감증, 당내 민주주의 악화를 어떻게 불식시킬 것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외부 이간질에 놀아나지 말고 확인하자”고 주장하는 등 친명계에서 이 의원의 경솔한 행보를 지적하고 나선 데 대한 반박이다. 비명계 민주당 의원 30여 명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청년 정치인 등에 대한 개딸의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서명을 받고 이와 관련한 결의를 제안할 예정이다.

반면 친명계는 이를 이 대표에 대한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친명계 서은숙 최고위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모든 것의 결론을 이 대표에게로, 이것을 통해 당의 갈등을 증폭시켜 나가는 것은 같은 당내에서 동지라면 자제해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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