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영향력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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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1:55
업데이트 2023-05-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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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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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유라시아경제포럼(EEF)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아래 왼쪽부터 므헤르 그리고리안 아르메니아 부총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미하일 미아스니코비치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 위원장. EPA 연합뉴스



중, 사우디·이집트에 무기 팔며 위안화 결제 추진
외환위기 아르헨은 달러 대신 위안화로 외환 채워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자국 무기를 판매하며 위안화 거래를 추진하고 있고, 아르헨티나와도 기존 위안화 거래 확대 가능성이 전망되는 등 위안화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가 최근 중국과의 무기 거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들 거래가 위안화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스카이세이커 FX80 무인항공기를 비롯해 CR500 수직이착륙(VTOL) 드론, ‘자살 드론’으로 유명한 크루즈 드래곤 5와 10 등 무인전투기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집트와는 J-10 전투기 판매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SCMP는 레바논 언론 택티컬 리포트를 인용해 이들 거래가 위안화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석유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하겠다고 밝히며 달러 결제를 원칙으로 하는 ‘페트로달러’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중국-아랍국가 정상회의에 나서 양측간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심각한 외환 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는 달러 대신 위안화로 외환보유액을 채워 넣을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언론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경제 장관과 미겔 앙헬 페스세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찾는다.

아르헨티나 경제 정책 핵심 결정권자인 두 사람은 중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확장하기 위한 협상을 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달러 부족으로 신음하는 아르헨티나는 1월 중국과 1300억 위안(약 24조 원) 규모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 외채 상환에 숨통을 틔웠는데,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르헨티나는 4월 26일에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과 무역 시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달러 보유 압박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리튬 개발 우선권 확보나 소고기·농산물 교역 강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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