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3억달러 ‘그린론’ 유치… 폴란드 배터리분리막 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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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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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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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시 전기차 205만대분 생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2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은행(WB)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차입, 해외 생산 기지에 투자한다.

SKIET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김철중 사장과 리카르도 풀리티 IFC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가 총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차입에 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론은 친환경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이다.

IFC의 그린론이 국내 제조기업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억 달러 중 2억 달러는 IFC 자체 자금이고, 1억 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인 IFC는 지난해 기준 100여 개 국가에 328억 달러(43조 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는 3억 달러를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장 증설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IET는 지난 2021년 1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2∼4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내년 4공장까지 완공하면 폴란드 공장 전체 분리막 생산능력은 유럽 최대 규모인 연간 15억4000만㎡로 늘어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 대 분이다. SKIET는 현재 한국·중국·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진출도 살피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자금 유치를 토대로 유럽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북미 등 세계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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