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오늘 결정 이석태·조병규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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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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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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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상업’ 출신… 자추위 열어
내부통제·고객 신뢰 회복 과제


차기 우리은행장이 26일 오후 결정된다. 최종 후보군에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체제에서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은 내부 통제와 고객 신뢰도 회복의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부문장과 조 대표에 대해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지난 3월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으로 이 부문장과 조 대표,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등 4명을 선정했던 자추위는 전날 이 부문장과 조 대표를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이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에서 압구정로데오지점장, 전략기획부장, 미래전략부장 등을 지냈으며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을 거쳤다.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에 올랐으며 3월부터는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을 맡고 있다.

1965년생인 조 대표는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 후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강북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상무,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초 금융권에선 이 부문장과 강 부문장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적었던 조 대표가 차기 행장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임 회장이 계파 이슈에 연연하지 않은 공정성을 강조한 만큼 영업력 중심의 검증 절차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는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상업·한일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인사 때마다 계파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양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는데, 이번에 관례가 깨졌다. 차기 행장은 내부 통합은 물론이고, 그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횡령 사고, 불법 외화송금 사건 등 내부 통제와 고객 신뢰도 회복의 과제를 안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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