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시즌 치르고 연고지 옮기겠다는 데이원… 피해자는 선수와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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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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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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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KBL 가입비 연체
급여 체납 등 계속된 파행
캐롯서 데이원으로 명칭 변경


데이원스포츠는 오리온을 인수, 2022∼2023시즌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에 데뷔했다.

프로농구에선 처음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추진했고, 캐롯손해보험과 손을 잡아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첫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KBL 가입비를 연체하더니 시즌 도중 선수단, 구단 직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캐롯은 손을 뗐고, 데이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고양에서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을 꾀하고 있다.

데이원의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고,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은 구속됐다.

첫 시즌부터 파행을 겪은 탓에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겠단 기업은 찾을 수 없다. 구단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입하겠다는 기업을 찾을 수 없었다.

연고지 이전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차선책. 데이원은 새 연고지의 지방자치단체가 후원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이런 계산이 깔려있기에 새로운 연고지 이전 협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딱 한 시즌을 치르고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건 팬들에겐 배신행위나 다름없다. 데이원의 전신이었던 오리온은 2011년 고양에 둥지를 텄고, 고양 팬들은 12년 만에 프로농구단과 작별하게 된다. 게다가 선수단의 임금 체납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팬과 선수들이다.

한편 KBL은 오는 31일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데이원 구단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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