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긴급 NSC “유엔 안보리 결의 중대위반” 북한 강력규탄

  • 문화일보
  • 입력 2023-05-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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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전화로 대응책 논의
윤 대통령 실시간 보고 받아


대통령실은 31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와는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북한 발사체 발사 직후인 오전 6시 50분쯤 NSC를 소집했으나, 미사일 발사 실패 징조가 농후해지면서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로 선회했다. 안보실은 국민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회의의 급을 낮춰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체에 정찰위성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북한 움직임에 필요 이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긴급 NSC 상임위에선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동맹 및 우방국들과 공조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 실장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일 3국은 발사 직후 전화 협의를 갖고 관련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고시 겐히로(船越健裕)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통화에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가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유엔 안보리 대응 등에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상황점검회의와 NSC 회의에 앞서 북한 발사체에 대해 실시간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전 6시 29분 발사체 발사 직후 첫 보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실시간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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