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보고 혈압 재주니 신기”… 관악 스마트경로당 만족도 ‘쑥’

  • 문화일보
  • 입력 2023-05-31 11:47
  • 업데이트 2023-05-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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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에서 스마트헬스케어 도입
건강 이상 수치 등 알림 서비스
키오스크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


“경로당에 와서 얼굴만 보여줘도 혈압·심박수가 나오니 신기해요. 간호사 선생님이 제 기록을 쭉 본 후 상담도 해줘 안심이 돼요.”

지난 24일 스마트경로당 시연회가 열린 서울 관악구 보라매경로당에서 백탄현(여·89·사진 오른쪽) 어르신은 스마트헬스케어 기기에 얼굴을 내밀고 체온·혈압·심박수 등을 측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관악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도입한 스마트헬스케어는 얼굴을 스캔해 체온과 혈압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저장하고, 이상 수치가 나오면 문자 알림 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이다. 측정한 데이터는 간호사의 건강상담 때 활용된다. 간호사는 “어르신, 혈압이 어제보다 높아요. 혈압약 드셨어요?”라고 물으며 식단, 운동습관 등을 챙겼다.

스마트경로당은 서울시로부터 총 10억 원을 지원받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헬스케어 △화상플랫폼 활용 여가 복지 프로그램 △키오스크 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관내 경로당 10곳에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해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박준희(왼쪽) 관악구청장도 참여했다. 박 구청장은 “으싸 으싸”를 외치며 어르신들과 함께 화상플랫폼을 활용한 맷돌체조를 했다. 화상플랫폼은 한 명의 강사가 동시에 10개의 스마트경로당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카드결제부터 영수증 출력까지 키오스크로 반복 연습을 하는 것도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 구청장은 시연회 후 10개의 스마트경로당 어르신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 건의사항을 들으며 개선점을 꼼꼼히 챙겼다. 박 구청장은 “내년에는 스마트경로당이 20∼30개 더 만들어진다”며 “지금은 스마트헬스케어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 간호사와 연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구 보건소 간호사와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마트경로당에서 강사 한 명이 10개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낀 예산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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