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비중, 1인 가구는 ‘주거비’ · 2인이상 가구는 ‘식비’ 높았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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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가구특성별 조사’ 결과

연령·가구원수별로 수치 달라
작년 물가상승률 5.1%였는데
60세이상가구 5.3%로 높았고
39세이하가구는 4.9%로 낮아

1인가구 주택·공공요금 부담↑
2인이상은 식료품비 지출 많아


지난해 5%대(전년 동월 대비)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소득·연령·가구원수의 변동에 따라 그 수치가 제각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이었던 2021∼2022년 중산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물가상승 부담이 평균보다 더 높았다.

통계청이 2일 처음으로 작성·공개한 ‘2021년 및 2022년 가구특성별 소비자물가 작성 결과’는 가구특성별 소비패턴 차이에 따라 물가 부담이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통계 정확도와 물가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제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통계치 역시 이 연장선상에서 개발됐다. 전체 평균을 산정하는 소비자물가동향을 더욱 세분화한 것으로, 가구특성을 5개 범주(가구원수, 가구주 연령 및 근로자 여부, 균등화 소득, 소비지출액)로 구분했고, 가구특성별 소비패턴 차이 등도 반영했다.

이 같은 세분화 작업을 통해 나타난 물가지표는 전체 평균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2022년의 경우 소비자물가는 4월 이후 급등, 7월 6.3%까지 올라 연평균 5.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각 조건에 따라 물가상승률은 다르게 나타났다. 소득별로 볼 때 ‘1인 및 지출상위 가구’에서 물가상승률은 4.8%, ‘60세 이상 및 지출중위 가구’에선 5.3%로 파악됐다. 1인(4.8%), 39세 이하(4.9%), 근로자(5.0%), 소득상위(5.0%), 지출상위(4.8%) 가구가 전체가구(연평균) 5.1%보다 낮고, 60세 이상(5.3%), 근로자외(5.2%), 소득중위(5.2%), 지출중위(5.3%) 가구는 전체가구 5.1%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가구특성별 소비지출액 가중치 차이로 인해 가구특성별 물가지수의 상승(등락)률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 자료에선 가구원수별과 연령대별 소비지출액 비중(가중치)도 반영돼 있다. 가구원수별 소비지출액 비중을 볼 때 1인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반면 2인 이상 가구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순으로 높았다.

품목별로는 2021년에는 돼지고기(11.1%), 달걀(41.3%) 등 식료품과 휘발유(14.8%), 경유(16.4%), 전세(1.9%) 등의 물가가 상승했고, 도시가스(-5.4%), 마스크(-24.1%) 등이 떨어졌다. 2022년에는 경유(31.9%), 휘발유(13.6%), 전기료(12.9%), 도시가스(15.8%), 등유(56.2%) 등 에너지가 올랐고, 쌀(-11.3%), 사과(-13.6%), 파(-24.5%) 등 식료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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