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된 아들 태우고 신호위반 차 들이받아 보험금 뜯어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7 10:11
  • 업데이트 2023-06-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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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성남=박성훈 기자

신호위반을 하는 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약 1억6000여만 원을 뜯어낸 배달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기사는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태운 채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영오)는 이같은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배달기사 A(29) 씨를 구속 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A 씨의 배우자 B(여·31) 씨와 동료 배달기사 등 3명을 같은 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 4월 4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경기 성남시 등지에서 고의로 신호 위반 차량을 추돌하는 등의 방법으로 37건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총 약 1억67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의 범행 중 18건을, 동료 배달기사 C(30) 씨와 D(31) 씨는 각각 2건을 공모해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탄 혐의다. A 씨는 동승자가 많을수록 보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자신의 차에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태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을 신속히 검토해 피의자 및 사건 관계자 조사 블랙박스 등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보험제도의 신뢰를 훼손하는 등 사회적 폐단이 큰 보험사기 범행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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