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출근’ 논쟁..‘업무편의 개선’ vs ‘질서 조직 와해 우려’

  • 문화일보
  • 입력 2023-08-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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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설문, ‘쿨비즈’ 긍정 89.3%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바지 출근 허용…‘질서 와해 우려’도


"반바지 입고 출근하면 안 되나요?"

무더운 날씨에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쿨비즈룩’에 대해 기업들도 갈수록 관대해지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유교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크다.

23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장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국내 기업의 쿨비즈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인 89.3%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놨으며, 부정적 응답은 10.7%에 그쳤다.

그 배경으로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 환경, 업무 편의 개선’(97.6%)이 가장 많았고 ‘더위·장마로 지친 체력에 도움’(54.8%), ‘평균 냉방 온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가 절약’(3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이유로는 ‘질서·조직 와해 우려’(54.3%)와 ‘동료로부터 지나친 관심, 눈치받을 것’(44.3%) 등이 꼽혔다.

최근 반바지를 포함한 자율복장을 허용하는 기업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 이상인 74.5%가 본인이 속한 회사의 복장 자유도에 대해 "자유로운 편"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문화가 자유로운 IT 업계는 출근 복장이 자유롭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자율 복장을 도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는 반바지 출근도 허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2012년부터 반바지 등 쿨비즈룩을 허용한다.

그 외 현대차, LG, 한화 등 주요 그룹들도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하고 있다.

다소 보수적 기업 문화를 가진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포스코의 경우 지난달부터 전 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를 시간과 장소 등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복장제도로 전환했다. 임직원들은 크롭티, 반바지 등 최소한의 복장 규정을 제외하면 자신이 원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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