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다르게 굴러간다[자동차]

  • 문화일보
  • 입력 2023-11-06 08:57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아이플렉스’. 각사 제공



■ 국내 타이어 3사, 미래기술 적용 타이어 속속 선봬

한국 ‘아이플렉스’
내부에 공기 없어 펑크사고 전무
센서가 정보 수집하며 안전관리

금호 ‘에어본타이어’
자기장으로 공중에 바퀴 뜨게해
UAM 이착륙때 느낄 충격 감소

넥센 ‘멀스’
형태 변경하면 화성에서도 사용
측면구조 돌출로 척박한 땅 개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미래 타이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은 센서 타이어, 비공기입 타이어(Airless Tire)부터 도심항공교통(UAM)용 타이어, 트랜스폼 타이어까지 다양한 미래형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미래형 타이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국타이어가 이번 행사에 전시한 미래형 타이어는 ‘아이타이어(i-Tire)’와 ‘아이플렉스(i-Flex)’ 등이다.

아이타이어는 타이어 내부에 장착된 복합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더욱 안전한 주행과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주행 중 타이어 마모 상태 및 압력, 온도, 주행 이력 등 다양한 정보의 수집은 물론 노면 상태의 진단도 가능하다.

아이플렉스는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0년부터 정부 과제로 수행해 온 미래형 타이어의 연구 성과물 중 하나다. 타이어 내부에 공기가 없어 펑크로 인한 사고로부터 안전 확보가 가능하고, 적정 공기압 유지·관리가 필요 없어 상시 최상의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공기입 타이어는 비포장도로 노면에서 주행하는 무인 차량에 적합한 형태로 개발 중인 17인치 콘셉트 타이어”라고 설명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의 UAM용 ‘에어본 타이어’. 각사 제공



금호타이어도 공기를 채우지 않는 비공기입 타이어부터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인 ‘에어본 타이어(Airborne Tire)’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개발한 비공기입 타이어는 재생이 가능한 환경 친화형 특수 소재와 고속 주행이 가능한 구조 등이 적용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속도 내구력 시험에서 시속 140㎞까지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본 타이어는 UAM용 시스템 타이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UAM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기장을 활용해 해당 시스템 타이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본 타이어는 자기장 서스펜션 및 회전 휠 장치를 통해 별도의 휠 모터 없이 전기만으로 스스로 바퀴를 회전시켜 항공기를 움직일 수 있고, 항공기가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자기장의 힘만을 이용해 바퀴가 공중에 떠 있게 된다. 이 타이어는 고무 부품과 에어리스 부품을 혼합해 구성, 부드러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해 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충격도 감소시켰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넥센타이어의 트랜스폼 타이어 ‘멀스’. 각사 제공



넥센타이어도 다양한 콘셉트 타이어를 연이어 선보여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센타이어는 우주 공간인 화성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 트랜스폼 타이어 ‘멀스(Mearth)’를 선보였다. 멀스는 특수 소재를 통해 ‘트레드 면적(접지 면적)’을 넓혀 주행성을 향상하는 모드와 ‘사이드 월(타이어 측면)’ 구조가 돌출돼 화성의 척박한 땅을 개간할 수 있는 모드를 제공한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의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타이어 ‘퓨어백(PUREBACK)’도 선보였다. 이 모델은 트레드 사이의 흡입구를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실시간으로 중앙 캡슐에 저장해 효과적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