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커 200만 가시권… 취업유발효과 ‘최대 7만9000명’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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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북적이는 명동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129만5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 제11차 일자리TF 회의

9월까지 129만5000명 방한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효과↑

정부, 관광객 유치 정책 강화
내수·소비에 활력 제고 기대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 방한 관광객(129만5000명)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연말까지 200만 명에 달하고, 최대 7만9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과 소비침체에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정부는 이날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주재한 ‘제11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 유발 효과’를 공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방한 관광객은 26만4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의 약 48.8% 수준까지 올라왔다. 올해 1월 중국 방한 관광객은 2만500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4월(10만6000명)부터 10만 명대에 진입했고,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10일 자국민의 방한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점차 증가 폭을 키웠다. 올해 1∼9월 중국 방한 관광객 수는 12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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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의 취업 유발 효과는 최소 6만6000명에서 최대 7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한 관광객의 지출 부문 등을 고려하면 도소매업(3만2000명·48.6%)과 숙박음식업(2만4000명·37.0%) 등 대면업종에 취업 유발 효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취업 유발 효과는 중국 방한 관광객의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관광 서비스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 환산 노동력을 추정한 값으로, 실제로 취업자 수 증가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목표치인 중국 방한 관광객 200만 명을 전제로 소비지출과 취업 탄력성을 고려해 추산했다.

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200만 명을 유치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6%포인트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까지 1만8000원 상당의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가 면제된다. 한·중 항공편을 늘리고,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중국인들이 자주 쓰는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 개소를 추가 확대 했다.

다만 단체관광객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경기 침체 여파도 있고,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패턴이 소비에서 관광명소 방문 등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에 나타났던 다이궁(보따리상·代工)의 사재기 등 대규모 지출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체험과 관광콘텐츠를 접목한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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