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장밋빛 보고’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문책성 경질 가능성

  • 문화일보
  • 입력 2023-11-30 11:50
  • 업데이트 2023-11-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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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해 10월 25일 가스톤 브라운 앤티카바부다 총리 예방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유치실패 과정 복기하며
참모진 개편에도 반영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외부 일정을 취소한 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불발 과정을 복기하고 나섰다. 다음 주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과 맞물려 ‘장밋빛 전망’ 보고 라인에 대한 문책도 이뤄질 전망이다. 당장 유임으로 가닥을 잡았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엑스포 유치를 총괄했던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에 대해서도 경질성 인사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석비서관이든 장관이든 적어도 1년 동안은 업무를 맡아 보는 기류가 강했다면, 이제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사 대응을 하는 쪽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각 개편에서 유임이 유력했던 박 장관의 교체로 인사 변동이 발생한 데는 엑스포 유치전에서 실제 판세와는 괴리가 상당한 보고가 반복해 이뤄져 왔던 점이 작용했다고 한다. 일부 기업과 유치위원회 위원들 간의 실적 경쟁이 벌어지며 자신이 담당하는 국가의 입장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하면서 결과적으로 판세를 오판했다는 분석도 있다.

엑스포 개최지를 투표제로 결정하기 시작했던 지난 1990년 이후 3파전에서 결선 투표 없이 1차만으로 결정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날 열렸던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 앞서 윤 대통령이 보고를 받아 왔던 것과 차이가 상당한 결과로 파악됐다.

총회 직전까지 한국 부산이 1차 투표에서 약 70표를 획득해 이탈리아 로마를 제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의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것으로 보고가 이뤄졌다고 한다. 실제 결과는 리야드가 BIE 투표 참가국 165국 중 119국(72.1%)의 지지를 받은 단판 승부였다. 반면 부산은 29표(17.6%)를 얻어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결과를 두고 윤 대통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1차 투표에서 떨어진다고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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