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조원 중동시장 열린다… 국내기업 진출 러쉬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1 11:55
  • 업데이트 2023-12-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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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新중동붐’ 세미나

사우디에 삼성물산 모듈주택공장
올 플랜트 수주 3배 늘어 11조원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사진)의 촬영이 내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또 삼성물산의 모듈 주택 공장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된다. 올해 수주한 해외 플랜트 234억 달러 거래 중 87억 달러가 중동에서 성사되는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 성과가 최근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및 사업 확대 등 ‘신(新)중동 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신중동 붐 확산을 위한 국회 세미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0월 중동 순방 이후 민간 기업들이 거둔 성과에 대한 공유가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김 의원과 같은 당 최형두·양금희 의원, 그리고 성과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삼성물산 관계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성과 발표에서 넷플릭스 월드차트 1위를 기록한 피지컬100을 내년 두바이에서 촬영할 계획을 소개했다. 최 대표는 “두바이는 물론 사우디에 올해만 7회 이상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수시로 접촉 중”이라며 “중동은 진심으로 다가가야 마음을 여는 곳으로, 시장 잠재력도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은 “10월 사우디 순방 계기로 사우디 네옴(NEOM) 측과 모듈러 공장 설립 관련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내년 3분기 중 공장 착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우디 현지에선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같은 젊은 기업과 삼성물산 등의 대기업을 모두 보유한 한국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장영진 1차관도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중동 지역에 우리 기업이 뛸 수 있는 총 853억 달러(약 115조 원) 규모의 운동장이 새로 만들어졌다”면서 “신중동 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동 국부펀드와의 협력을 확대해 민간 주도 경제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제외교 성과로 올해 중동 지역 플랜트 수주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제7차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상생협력 포럼’에서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지난달까지 234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207억 달러)보다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플랜트 수주액은 11월까지 87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8억9000만 달러)보다 3배 넘게 증가해 전체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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