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내 둔기 폭행해 죽인 남편, 대형 로펌 변호사였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4 18:04
  • 업데이트 2023-12-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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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 의구심
경찰 “성격 차이 등 가정 불화인 듯”


부부 싸움 도중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50대 남성이 국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50대 A 씨는 전날 살인 사건에 휘말리기 전까지 국내 최대 로펌 중 한 곳에서 근무했다. 한 변호사는 “증권 투자 분야 전문가로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며 “지인들이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퇴사한 상태다. A 씨 부친 또한 검사 출신으로 다선의 전직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도 범행 동기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 싸움 도중 40대 아내 B 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폭행 직후 직접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며 119에 신고한 뒤 집 밖에 나갔다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 동기에 대해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인한 가정 불화로 다툼을 벌이다 살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B 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한·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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