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9595 가구로 작년의 ‘반토막’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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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축소로 전셋값 상승 압력
전국 2만4509가구… 1만가구↓


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3만5475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감소한 2만4509가구로 파악됐다. 특히, 수도권은 전년보다 53% 급감한다. 물량 기준으로는 9595가구에 그쳐, 올해 들어 지난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서울은 8월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엔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R114는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봄 이사 철을 앞두고 2∼3개월 전에 미리 집을 구하려는 전세 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 집계 결과, 12월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120가구)’ 1개 단지를 제외하고 모든 물량이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12개 단지, 총 94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 파주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다.

반면, 인천은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붕괴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 절차를 밟게 되면서 12월 입주예정 물량이 없어졌다. 서울 역시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 2블록(1080가구)’ 입주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은 내년 입주 예정물량이 1만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상승 추이가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을 더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에서는 12월에 31개 단지, 총 1만49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3796가구) △충남(2492가구) △경남(2367가구) △대구(2279가구) △강원(1054가구) 등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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