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따라 가는 ‘서울편입 여론’ … 국힘 강세지역서 찬성높고 민주 우세지역선 반대 만만찮아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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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율 10%P 높은 구리
찬성의견 68%로 가장 높아
민주가 10%P차 앞선 광명선
찬성 55%지만 반대가 43%


경기 김포시 등 수도권 중소도시 일부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정책에 대한 각 지역의 찬반 여부는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인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서울 편입 찬성론이 힘을 얻은 반면,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반대론이 만만찮았다.

문화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김포·광명·구리·하남 등 네 곳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의 서울 편입에 대한 입장은 정당 지지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개 지역 가운데 본인 지역의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가장 높은 곳은 68%의 찬성률을 기록한 구리였는데, 구리는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36%로 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구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6%로 국민의힘보다 10%포인트 낮았고, 서울 편입 반대 의견도 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29%에 그쳤다. 반대로 네 곳 중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36%를 기록한 광명이었는데, 광명시 서울 편입에 대한 광명 지역 응답자의 찬성률은 55%로 가장 낮았고 반대율은 43%로 가장 높았다. 광명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6%에 그쳐, 민주당에 10%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4개 지역 모두에서 서울 편입 찬성론이 과반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의 경우 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경기 김포·광명·구리·하남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의 크기는 김포 501명, 광명·하남 500명, 구리 508명이고 응답률은 각각 김포 20.4%, 광명 15.4%, 구리 15.4%, 하남은 16.5%다. 표본오차는 김포·광명·하남은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구리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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