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가금농장 AI 확진… 정부,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대응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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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출입 통제 올겨울 처음으로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 발생이 확인된 전남 고흥군 도덕면의 오리농장에서 4일 방역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면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고흥 오리농장서 발생
2만2000마리 선제적 살처분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고흥=김대우 기자

지난 4일 전남 고흥군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정부와 농장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AI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방역대(발생 농장 반경 10㎞) 내 이동 제한, 소독, 통제초소 설치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차단 방역을 주문했다. 또 전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실시 중인 ‘일시이동중지’의 철저한 관리도 지시했다. 해당 조치는 4일 오전 11시부터 36시간 동안 유지된다. 한 총리는 환경부에 대해서는 야생조류 예찰·검사,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AI 의심 증상으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이 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도 지난 11월 30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 홍머리오리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한 데 이어 4일 가금 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자 “전국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군의 AI 확진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 2만2000마리는 선제적으로 살처분됐다. 전남도는 “3일 오리 폐사가 늘고 있다는 해당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AI가 검출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육용 오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진행 중이다. 10㎞ 이내에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어 5일 오전 10시 현재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

중수본도 전국 가금 농가에선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하고 종사자는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계에서는 가금류를 살처분할 경우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내 소 럼피스킨 확산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럼피스킨 발생으로 내려졌던 방역대 이동 제한이 전면 해제되고, 가축경매시장이 재개장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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