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인사 ‘태풍전야’… CEO 물갈이로 위기 돌파하나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5 11:46
  • 업데이트 2023-12-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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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범수(왼쪽 사진) 카카오 창업자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내년 상반기 중 임원인사 예고

빅테크 업계의 양대산맥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영진 라인에 ‘인사 태풍’이 예고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카카오는 계열사 과반이 내년 상반기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규모 물갈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이미 연내 가시적인 쇄신안을 내놓기로 약속한 바 있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계속 하락한 네이버도 내년 3월 예정된 임원 인사에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을 보면 카카오 공동체 계열사 대표 77명의 임기가 내년 상반기에 만료된다. 올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기준, 카카오 계열사가 144개인 것을 고려하면 계열사 대표 절반 이상이 재선임을 앞둔 셈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등이 모두 내년 3∼4월 임기가 끝난다.

사법 리스크의 중심에 놓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수수료 구조로 논란을 낳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대대적인 인사 변화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제3차 공동체경영회의에 앞서 “올해 말 가시적인 성과 몇 개를 내놓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나도록 달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내부적으로 인사·재무·법무 시스템을 점검 중이어서 재신임받지 못하는 대표들이 상당수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사법 리스크 추이에 따라 김 위원장 역시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다음 달 신규 임원 승진자 심의를 앞둔 가운데 네이버도 임원 인사 교체 폭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등 외산 동영상 플랫폼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계속 감소세라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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