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썰매·빙어 낚시…양평서 ‘행복한 겨울나기’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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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에 자리한 향리낚시터에서 젊은 남녀가 얼음에 구멍을 내고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양평군청 제공


양평군, 내년 1월까지 ‘겨울엔 양평’ 축제
강상면 얼음썰매장 개장·낚시터 겨울낚시
딸기 수확·양떼 목장 체험 등 놀 거리 풍성


양평=박성훈 기자



삭풍에 오그라드는 시절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추우면 추운 대로 마음만은 눈밭과 빙판으로 훌훌 떠난다. 농촌에서 자란 이들은 겨울이면 엉덩이 밑에 포대를 깔고 눈 쌓인 산비탈을 미끄러져 내려가고, 친구들과 꽁꽁 언 개울 위에서 하루를 보내던 추억을 그리기도 한다. 겨울이면 더욱 매력이 도드라지는 곳이 있으니, 경기 양평이다. 이곳에서는 ‘겨울엔 양평’ 축제가 한창이다. 행사 기간인 내년 1월 31일까지 얼음 썰매장과 낚시터, 딸기 농가, 목장 등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할인 행사가 마련된다.

◇얼음 위에서 썰매와 낚시=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 138 일원에 자리한 양평얼음썰매장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야간 개장을 한다. 야간에는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다. 썰매장 주변에는 다양한 조명 장식이 설치됐는데, 지름 4m의 ‘붉은 달’을 형상화 한 조명이 단연 눈길을 끈다. 양평의 농특산물인 딸기를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썰매를 타고 놀다 지치면 간이 매점에서 어묵과 핫바로 잠시 허기를 달랠 수도 있다. 개를 동반한 이들을 위해 반려견 존도 운영된다.

얼음낚시도 양평에서의 즐길거리 중 하나다. 지평(월산)·백동·향리 낚시터에서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낚시대회 ‘낚시월간베스트’가 열린다. 지평(월산) 낚시터에서는 송어와 빙어를, 백동·향리 낚시터에서는 빙어를 낚을 수 있다. 대회는 1월 동안 진행되며, 한 달 동안 가장 큰 송어를 잡은 사람과 빙어를 가장 많이 잡는 사람에게 1돈짜리 황금배지를 수여한다.

◇"겨울 딸기도 맛있어요"= 양평에는 약 40개의 딸기 농가에서 수확 체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토경 재배, 고설재배 농가가 잘 분포돼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딸기를 수확해볼 수 있고, 딸기가 듬뿍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와 찹쌀떡,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양서면과 서종면 등 딸기 농가에서는 두물머리가 가깝고, 용문면 등에서는 개군 산수유나무 군락지가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도 좋다. 양평에 있는 17곳의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12월이나 1월에 태어난 이들에게 아메리카노를 증정하거나 빵값을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6∼17일에는 양평군이 옥천면다목적복지회관에서 한시 운영하는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싱싱한 겨울 딸기를 만날 수 있다. 딸기를 사면 500g 당 지역사랑상품권인 양평통보 5000원권을 주고, 행사장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하면 사은품이 주어진다. 이 기간 회관 1층 베이커리실습실에서는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체험도 열린다. 옥천면 중미산천문대에서는 목성부터 오리온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 페르세우스자리 등을 관측할 수 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300 일원에 자리한 양떼목장에서 관광객들이 양에게 건초를 먹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평군청 제공



◇‘양춘이의 고장’ 양떼목장=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양춘이’는 양평군의 마스코트다.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300 일원에는 양떼목장이 있는데, 축제 기간에는 입장료가 6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진다. 근처에는 양평아프리카문화예술박물관이 있다. 역시 축제 기간에는 1000원 할인된 4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

양평에서 눈사람을 만들어 축제 홈페이지에 사진을 제출하면 선착순 50명에게 눈사람 사진이 각인된 LED 탁상 액자가 증정된다. 또 온라인 인기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다섯 명에게는 1만∼15만 원 상당의 양평통보를 준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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