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 내일 서울 체감 ‘영하 20도’

  • 문화일보
  • 입력 2024-01-22 11:57
  • 업데이트 2024-01-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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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눈 오는 출근길… “더 춥네”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호남 지역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로에서 차량들이 눈이 쌓인 도로를 서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강추위로 영하 9도까지 떨어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이 걸어가는 모습. 윤성호·문호남 기자



내일까지 제주·호남 ‘최대 30㎝’
중대본 대설경보 ‘주의’로 상향
북쪽 찬 공기 탓에 기온 떨어져
전국 25일까지 낮에도 영하권

주말 영동 폭설…36명 고립·구조


정철순·김군찬 기자,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과 충청·호남 등 서해안, 제주 산지에 22일 대설특보가 발효돼 23일까지 제주 산지 최대 30㎝, 호남 지역에는 20㎝ 안팎의 많은 눈이 예보됐다. 23일에는 서울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보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출퇴근길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해기차(대기와 해수면 온도 차)에 따른 영향으로 서해 바다에 형성된 두꺼운 눈 구름대가 충청·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3일까지 눈 구름대가 경상 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 지역에는 최대 30㎝ 정도의 눈이 내리고 충남 서해안 지역은 최대 7㎝, 호남 서해안 지역엔 최대 20㎝ 정도의 적설량을 예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에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이날 오전 8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원 지역에 눈이 집중됐으나, 주말을 지나며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힘이 강해지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 구름대가 발달했다. 겨울철 중부 지역 눈 구름대 형성의 전형적 요인인 해기차에 의한 폭설이 서해안 지역에 나타난 것으로, 기상청은 강수 시간이 짧고 구역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폭설에 따른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전 해상에 걸쳐 강한 풍랑이 일 것으로 보이며,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 지역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설은 충청 이남 지역에 집중되겠으나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추위가 예상된다. 지난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했으나,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동안에도 영하권 추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은 23일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낮 동안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40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강릉 왕산 44㎝, 삼척 도계 38.8㎝, 미시령 32.2㎝, 태백 22.9㎝ 등의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눈길 교통사고 9건과 낙상사고 2건이 발생해 12명이 다쳤다. 또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고 평창 대관령면 선자령 등산에 나섰다가 길을 잃은 18명 등 총 36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도 날씨 영향으로 일부 종목의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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