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금융사 중동공략 활기… 수출입銀 ‘사우디 데스크’ 신설

  • 문화일보
  • 입력 2024-02-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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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동 ‘석유없는 미래’ 준비한다

하나금융, 사우디와 업무협약
중동 진출 기업 금융지원 확대


‘제2의 중동 붐’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중동 공략’도 활발해지고 있다. 주로 해외 진출 기업의 후방 지원 역할을 하는 금융의 특성상 중동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와 함께 핀테크 기업 등 신 금융회사들의 중동 진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금융기관들의 중동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對)중동 금융이 가장 활발한 곳은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주 업무인 이유도 있지만, 최근 재부상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중동 사업을 전담하는 창구인 ‘사우디 데스크’를 본점에 설치했다. 네옴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이 늘면서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 역량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공격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570억 달러(약 76조300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설정했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비영리 연구재단인 밀켄연구소(Milken Institute)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중동지역에는 30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이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 거래소 플랫폼을 운영하는 레전더리홀딩스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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