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화 상영관별 1% 장애인 관람석 지정해야”···시행령 개정 추진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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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김예지 비상대책위원으로부터 수화 배우는 국민의힘 지도부 한동훈(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두번째)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예지(왼쪽 첫번째) 비대위원에게 수화를 배우고 있다.연합뉴스.



김예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전체 영화관 1%→상영관별 1%로 장애인 관람석 지정"
영화관 내 장애인 문화 향유권 보장 위해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도



국민의힘이 영화 상영관별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증진보장법’(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은 개별 상영관이 아닌 전체 영화관의 1%를 장애인 관람석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장애인 관람석이 없는 상영관이 대부분이라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예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 참석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을 거론하며 "장애가 있는 관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좌석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을 늘 마주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 따르면 영화관은 관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설치해야 하는데, 대부분 영화관은 개별 상영관이 아닌 전체 영화관의 1%를 기준으로 삼아 휠체어 좌석이 없는 상영관도 많다"며 "휠체어 좌석을 갖춰도 정작 상영관 입구에 있는 계단이나 높은 단차로 휠체어 접근이 불가한 곳도 많다"고 말했다.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출신 국회의원인 김 비대위원은 구체적으로 상영관 별 관람석의 1%를 장애인 관람석으로 하도록 하고, 영화관 내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구조 변경 등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아울러 영화관에서 모든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이 보장되도록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은 "며칠 전 가수 강원래 씨가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들만 영화를 보게 한 일이 있었는데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장애인들의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해석상 맹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12일)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하며 장애인 관람석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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