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정부대책 방향 긍정적”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1:57
프린트
■ 세계 꼴찌 K - 증시, 체질 바꾸자 - 황세운 자본연 선임연구위원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세운(사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일련의 정부 정책에 대해 “기업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반주주에 대한 배려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주주 중심으로 형성된 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개인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문화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자본시장 대책은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하면서 자사주 매입 이후의 소각 의무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활용해 왔던 관행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이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며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수단임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달 말 구체화된 방안을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를 공표하고 그 이행 사항을 주기적으로 공시하게 만들 경우, 기업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유휴자산과 비업무용자산을 축소하려는 인센티브를 갖게 된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기업가치 개선방안을 경영진 스스로 설정하게 만드는 것은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고 ROE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의 구체적인 개선계획 공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 흐름이 테마주처럼 변질되는 사례들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김지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