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소질 없으니 이직고려해라’ 상사 말이 인생 전환점”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1:41
  • 업데이트 2024-02-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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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억 BMW 팔아 상무승진
코오롱모터스 구승회씨 화제

“BMW세계서 저는 국가대표
現 3709대… 5000대가 목표”


“정년 때까지 총 5000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여 년 동안 14차례나 판매왕을 차지하고 총 2500억 원 상당의 자동차를 판매한 수입차 영업사원이 상무로 승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BMW 공식 판매사인 코오롱모터스 강남전시장에서 근무 중인 구승회(54·사진) 상무. 국내 수입차 업계 현직 영업사원 중 처음으로 올해 1월 상무 자리에 올랐다.

구 상무는 국내 자동차 세일즈 업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지난 2004년 시상이 시작된 ‘BMW 프리미엄 세일즈’에 11년 연속 선정됐고, 2015년 BMW그룹코리아에서 두 번째로 판매 2000대를 넘기며 ‘BMW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BMW 판매 3000대를 처음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구 상무의 누적 판매량은 3709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최다 판매 기록으로, 22년 근무하는 동안 한 해 평균 판매량이 170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구 상무는 자신의 영업 비결에 대해 절실함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인간관계를 꼽았다. 구 상무는 “BMW 영업사원이 된 뒤 첫 4개월간 단 1대도 판매하지 못했는데 당시 ‘영업에 소질 없는 것 같으니 이직을 고려해봐라’는 상사의 돌직구 발언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절실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고객이 찾아오면서 판매왕이 되고 명예도 얻었다”고 말했다.

성실함도 큰 무기가 됐다. 구 상무의 별명은 ‘세븐일레븐’이다. 주말도 없이 ‘오전 7시 출근, 오후 11시 퇴근’이 일상화하면서 붙은 것이다. 그는 “저는 22년간 한결같이 늘 일찍 나와 뛰어다니고 고객에게 한두 번 더 전화하며 소통한다”며 “고객과 따뜻한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게 영업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구 상무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누적 4000대, 정년 때까지는 총 5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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