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유산 등재됐는데… 제주 해녀 지원예산 ‘0’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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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지난해 11월 11일 ‘제주 해녀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정부의 후속 사업 예산이 한 푼도 책정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제주 해녀 어업의 FAO 유산 등재와 관련해 올해 국비 사업 예산을 편성받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비 6000만 원을 포함해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FAO 유산 지정 관련 사업을 벌였는데 올해는 FAO 유산 지정 후속 사업 관련 예산을 정부로부터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물질 참여 해녀가 처음으로 2000명대로 급감하는 등 해녀 고령화 극복이 시급한 제주도 입장에선 아쉬움이 적지 않다. 제주도는 FAO 유산 지정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내년 본격적으로 하기로 하고 다음 달 관련 방안을 찾는 용역연구를 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전체 예산이 삭감된 영향을 받았다”며 “관련 법이 마련돼야 해녀 관광 상품화 등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녀 생애사 연구 전문가인 유형숙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지정 때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일본 자매도시와 결연을 맺는 등 노력을 했으나 흐지부지됐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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