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애 위에 장남 있지만 왜소해서 공개 꺼려”…영국 매체 보도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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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전직 국정원 요원 인용 보도
국정원도 국회에 "첫째가 아들 확실" 첩보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딸 주애 위로 장남이 있으나, 체격이 왜소해 대중 앞에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을 시작으로 김주애를 공식 석상에 자주 데리고 나오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지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에게 적장자가 있다는 주장은 더욱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최수용(Choe Su-yong)이라는 이름의 전직 국가정보원 요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최 씨는 데일리메일에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신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장남의 용모가 김 위원장이 대중 앞에 그를 공개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 씨는 "포동포동하고 영양 상태가 좋아 보이는 아버지(김 위원장)나 여동생과 달리 아들은 창백하고 말랐다고 한다"며 "아들은 증조부인 김일성과 전혀 닮지 않았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데일리메일은 북한 지도자들에게 김일성과 닮아 보이는 것이 필수이며, 김 위원장도 자신의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해 증조부인 김일성 흉내를 낸다고 여겨진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은 김 위원장도 후계자 시절에는 마른 체격이었다가 북한의 나이 든 장성 등 수뇌부 앞에서 권위를 세우고자 김일성처럼 보이도록 체중을 늘려야 했다고 말했다.

마른 체격이 ‘고난의 행군’으로 일컬어지는 1990년대 대기근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북한 사회에서 통통한 체격이 선호되는 이유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조선중앙통신 캡처. 연합뉴스

최 씨는 김 위원장에게 혼외자 둘이 있다는 주장도 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자녀가 장남과 주애, 성별을 알 수 없는 막내까지 모두 셋이라고 보고 있으나 최 씨는 적자가 장남과 주애 둘이고,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혼외자 둘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김 위원장 자녀로 김주애 외에 아들이 있다는 설은 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3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첩보상 (첫째가)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외부 정보기관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었다.

다만,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 위원장에게 아들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확인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오남석 기자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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