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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2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여러분이 국가 영웅"이라며 격려에 나섰다. 반면 서방의 지원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에 지원을 호소했다.
23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일인 ‘조국 수호자의 날’을 맞아 공개한 화상 연설에서 최전선에 있는 병력을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전선에 있는 것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이라며 "여러분은 진정한 국가 영웅이며 여러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는 한편 올해 덴마크 등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은 F-16 전투기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전쟁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공개한 화상 연설에서 600억달러(약 79조9500억 원) 규모의 이 예산안이 "그 내용과 더불어 국제 사회에 보내는 (우크라이나 지지의) 상징적 의미라는 측면에서 우리의 방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F-16 전투기 조종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공군의 영상을 공개하며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은 우크라이나의 첫 F-16 전투기가 우리 상공에 등장해 도시와 지역 방어를 강화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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