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필요한 건 의사 아닌 간병인”…한 유튜버 의사 발언 커뮤니티서 논란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7 00:11
  • 업데이트 2024-02-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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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캡처.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으로 의료계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의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 유튜버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2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한 의사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의 일부를 캡처한 것이다.

영상에서 의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며 의대 증원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발언은 해당 영상 후반부에 나왔다.

그는 “지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은 인간이 어떻게 늙어서 어떻게 죽어가는지 잘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년에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건 의사가 아니라 간병인”이라며 “의사가 많으면 고통스러운 삶이 연장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일단 살아야 간병인을 구해 연명을 할 것 아닌가”, “내가 처한 상황으로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그렇다면 중환자들은 편하게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인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의료 공백에 따른 피해는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3일엔 80대 여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갔지만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고 53분 만에야 겨우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에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는 일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 책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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