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년전 ‘1:11 참패’ 인천상륙작전… 민주 수성 총력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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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 풍향계’ 인천 판세

국힘, 원희룡·윤상현·배준영
3각편대 중심으로 돌풍 노려
남은 지역구 전략적 배치 관건

민주, 의원들의 돈봉투 의혹 등
현역에 대한 거부감 극복 과제


올해 4월 총선에서는 역대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며 ‘민심 바로미터’로 꼽혀 온 인천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3곳 중 11곳을 내주면서 석패했던 인천지역 선거구를 대거 되찾아오겠다는 목표로 ‘인천상륙작전’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오랫동안 지켜왔던 야성(野城)을 국민의힘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에서 수성 총력전에 들어갔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 지역구 13곳 중 국민의힘은 7곳, 민주당은 6곳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배준영(초선, 중·강화·옹진), 윤상현(4선, 동·미추홀을) 의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삼각편대로 해서 인천 지역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일로 다가갈수록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져 이른바 ‘명룡대전’에서 역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은 동·미추홀갑과 연수갑에 각각 해당 지역 정치인인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과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을 단수공천하고, 신재경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남동을, 유제홍 전 인천시의회 의장을 부평갑에 공천했다. 연수을은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민현주 전 의원, 남동갑에는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전성식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처장, 정승환 전 남동구의원의 경선을 통해 후보가 확정된다.

총력 수성에 나선 민주당은 박찬대(재선·연수갑), 정일영(초선·연수을), 맹성규(재선·남동갑), 유동수(재선·계양갑) 등 현역 의원 4명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기소돼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 지역구인 부평갑에는 노종면 전 YTN 앵커를 전략공천했고,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 지역구(남동을)와 비명(비이재명)계 홍영표 의원 지역구(부평을)는 전략지역구로 지정했다.

돈봉투 의혹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현역 의원들에 대한 지역 ‘비토(거부)’ 여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결국 국민의힘이 남은 공천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배치해 선거 구도를 짤 것이냐가 인천 지역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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