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운동권 멘토’ 최원식 계양갑 공천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9 12:08
  • 업데이트 2024-02-29 12:0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환영”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박수민 아이넥스 공동대표,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석좌교수,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구홍모 전 육군참모차장, 한 위원장. 연합뉴스



■ 계양서 이재명과 ‘전면전’

사법연수원 시절‘의식화’담당
李, 대선경선때 조언 구하기도
공관위 “원희룡과 시너지 효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의식화 담당’이었던 최원식 전 의원을 이 대표 지역구(인천 계양을) 옆 지역구인 계양갑에 공천했다. 19대 국회에서 계양을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던 최 전 의원은 계양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이 대표에 맞서는 모양새가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인천 계양갑에 최원식 변호사를 우선 공천키로 했다”며 “계양을의 원희룡 후보와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이후 국민의당으로 옮겼고 이후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다.

정치권에서는 최 전 의원과 이 대표 간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 대표와 문무일 전 검찰총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 문병호·최 전 의원은 모두 사법고시 28회 연수원 18기 동기”라며 “이들이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정기승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명하며 2차 사법파동이 일었을 때 연수원생들의 지명반대 서명운동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법조계 출신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대 법대에서 학생운동을 했던 최 전 의원은 연수원 시절 학생운동 경력이 없던 이 대표의 ‘의식화’를 담당했다”며 “당시 이 대표의 의식화 속도가 무서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최 전 의원 등을 통해 운동권의 논리를 급속하게 습득한 이 대표는 정성호 의원, 문병호 전 의원 등과 함께 ‘기득권자의 길을 가지 말자. 각자 고향에서 변호사로 약자를 도우며 살자’라고 하며 지역 변호사로 활동하자고 약속했다”며 “이후 “정성호는 동두천으로, 문병호는 인천으로, 이재명은 성남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이 민주당에 몸담고 있을 때 당시 성남시장이면서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이 대표가 주로 정치적 조언을 구하기도 했었다. 한 관계자는 “당시 정성호 의원과 최 전 의원에게 이 대표가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해 정치적 진로를 두고 논의하고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최 전 의원을 계양갑에 공천하며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맞붙을 원 전 장관과 함께 전면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에서는 계양갑에 유동수 의원을 공천한 상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민병기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