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만취해 어머니 살해한 30대 아들 구속 기소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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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고양지청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연합뉴스



‘모친 살해’ 혐의…직후 지인에게 범행 사실 알린 뒤, 집에서 잠들어
10대 시절 부모와 함께 탈북…올해 1월 출소
아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설 연휴 기간 술에 취한 상태에서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구정 연휴 기간인 지난달 9일 야간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직후 지인 C 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리면서 현장 사진을 찍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C 씨는 현장을 확인한 뒤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숨진 B 씨와 근처에서 잠든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청소년 시절인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했다.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한 뒤에는 어머니와 함께 수도권 일대에 살았다.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복역한 A 씨는 올해 1월 교도소에서 출소했고, 사건 당일에는 C 씨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검찰 모두 A 씨가 만취 상태였던 것 외에는 특별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와 평소 화목하게 지냈고,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내가 왜 어머니를 살해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후에도 강력범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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