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암살범 美서 종신형...경찰 4명 숨지기도...아이티 갱단 공포 확산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2 07:25
  • 업데이트 2024-03-02 07:2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생전의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연합뉴스



2021년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의 대통령을 암살한 콜롬비아 용병 중 1명이 미국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AFP·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전 대통령을 살해한 죄 등으로 마리오 안토니오 팔라시오스(45)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적인 팔라시오스는 2021년 7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대통령 사저에서 모이즈 당시 대통령을 살해한 용병 중 1명이다. 그는 당시 돈과 보석을 훔치기도 했다고 미 검찰은 밝혔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모의는 상당 부분 플로리다에서 진행됐다. 이에 미국에서 사건 관할권을 주장해 형사기소와 재판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팔라시오스를 포함해 사건에 관여한 4명이 모두 종신형을 받은 상태다.

최근 아이티 검찰은 별도의 수사를 통해 모이즈 전 대통령 부인과 전직 주요 관리 등 수십 명의 모이즈 전 대통령 암살 공모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뜩이나 불안한 치안으로 몸살을 앓던 아이티는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혼란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국제공항과 경찰서 등지를 목표 삼은 갱단원의 무력 과시로 경찰관 4명이 숨졌다.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역시 수도 내 총격전 발생 사실을 전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앞서 이날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나이로비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만나, 케냐 경찰의 아이티 파견을 위한 협정을 했다. 루토 정부는 일찌감치 1000여 명 규모의 경찰 파견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케냐에서의 위헌 논란이 있어 실제 파견 여부는 미지수다.

유민우 기자
유민우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