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룡대전’ 전 텃밭 고르기 했나…李에 유리한 지역 ‘계양을’로 조정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3 07:15
  • 업데이트 2024-03-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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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선거구 조정 후 인구 차 3000여명 수준
민주 강세 ‘작전서운동’은 계양을로…약세 ‘계산1동’은 계양갑으로



지난 29일 국회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 최종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유리하게 조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른바 ‘명룡대전’을 치르기 전에 밭 고르기를 마쳤다는 평가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구 획정안 통과에 따라 인천 계양갑에 속해있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편입됐다. 계양을에 속했던 계산1동과 계산3동은 계양갑에 속하게 됐다.

2022년 기준으로 선거구가 유지됐다면 계양갑 인구는 13만6000여 명, 계양을 인구는 15만3000여 명이다. 반면 이번 선거구 변경으로 같은 해 기준 계양갑 인구는 13만9000여 명, 계양을 인구는 14만9000여 명으로 변경됐다.

선거구 조정 뒤 계양갑과 계양을의 유불리는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기존 계양갑에 속했던 작전서운동은 2022년 6월 지방선거(556표차)와,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1711표차),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총선(385표차)에서 모두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반면 계양을에 속했다 계양갑으로 바뀐 계산1동과 계산3동은 같은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표차가 크게 나지 않았고, 계산1동의 경우 2022년 6월 지방선거(179표차)에서 국민의힘이 이기기까지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계양갑으로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을 보내고, 계양을로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며 “이 대표 선거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을 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선형 기자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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