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오류였는데 절도범 몰려 “제품가 30배 배상 요구”…무인 매장 불만 늘어나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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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소비자원 조사, 최근 3년 결제·환불 관련 불만 가장 많아
출입 보안 허술 문제도…절도 배상액 30∼100배 제각각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무인 매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거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은 경우 등이 가장 많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바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45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9건, 2022년과 2023년 각 18건으로 집계됐다. 3년간 접수 건수 45건 중 가장 많은 불만은 결제 오류, 거스름돈 환급 문제를 비롯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판매된 경우인데 각각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도 6건이나 됐다.

결제 오류 문제는 점주와 소비자 간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A 씨는 2021년 3월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제품 3개를 구매해 결제했으나 이 가운데 한 개가 결제되지 않았다. 이에 점주가 절도를 주장하며 제품가격의 30배에 해당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해 문제가 된 바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 손해배상 관련 약관의 경우 22곳은 절도 등 범죄 발생 시 배상 금액을 고지하지 않았고 8곳은 배상 금액을 최소 30배에서 최대 100배로 정하는 등 통일된 기준 없이 제각각이기도 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등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원 설문에서도 5개 조사 항목 가운데 결제·환불(5점 만점에 3.7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출입 보안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8∼9월 수도·충청권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30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해당 매장 모두 24시간 운영되고 있었음에도 출입에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국내 주요 무인 편의점이 이용자 개인 신용카드 또는 QR 인증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비하면 보안 체계가 다소 허술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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