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천 논란’ 권향엽 “전략공천 철회 요구…당당히 경선할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5:59
  • 업데이트 2024-03-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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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띈다. 권 전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긴급 기자회견 “정당한 공천을 사천으로 조작…가짜뉴스 법적조치”


오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는 5일 당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자신에 대한 ‘사천(私薦) 의혹’이 커지는 상황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때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 선대위에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담당하는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광양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한다”며 “당당히 경선에 임해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 지역에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한 점, 당헌 당규상 여성 30% 이상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이 고려돼 공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한 전력을 두고 제기된 사천 논란과 관련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공천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전략 공천을 두고 펼쳐지는 음해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고 부실장은 저를 포함해 4명이 임명됐다”며 “당시 김혜경 여사를 수행하거나 현장에서 보좌하지 않았고, 대선 이후에는 한 번도 연락하거나 만나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서 오랫동안 일하며 원내기획실장, 의사국장, 여성국장, 평가감사국장,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역량을 키워왔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광장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권향엽 전 당직자를 단수추천했다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이런 가짜뉴스를 보도하는가 하면 그걸 집권 여당이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을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행위를 사천으로 조작,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지금까진 인내해왔지만, 이 사안을 포함해서 앞으로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그리고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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