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성인 절반만 결혼 의향…아이 낳겠다는 성인은 절반 아래

  • 문화일보
  • 입력 2024-03-17 10:37
  • 업데이트 2024-03-18 07:11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미혼 성인(19~49세)의 절반 가량만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는 성인은 절반을 밑돌았다.

17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8월 8~25일 전국 만 19∼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현재 법률혼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을 제외한 설문 대상 1059명 중 51.7%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24.5%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고, 19.1%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56.3%)이 여성(47.2%)보다 결혼 의향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결혼 의향은 20대에서 30대로 가면서 점차 오르다가 30∼34세(58.7%)에서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감소했다. 최종 학력별로 보면 대학원 이상 졸업자(65.9%)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설문 대상 전원에게 아이를 낳을지 물었더니 ‘낳지 않을 생각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46.0%로 가장 많았다. ‘낳을 생각이다’라는 응답자는 28.3%였다.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자(동거·사실혼·법률혼 포함) 중에서는 ‘낳을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46.5%였고, 자녀가 한 명 이상 있는 기혼자들의 경우 ‘더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76.1%로 가장 많았다.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인지 물었을 때 전체 설문 대상 대부분(‘매우 그렇다’ 51.9% + ‘그런 편이다’ 42.0%)이 동의했다. 설문 대상에게 저출산 현상의 여러 원인들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더니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구조’가 8.72점으로 가장 높았다.

연구책임자인 이소영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들의 정책 이용도를 높이고, 정책이 결혼이나 출산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려면 적극적으로 홍보와 교육을 해야 한다”며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관점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해서 조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채 기자
김병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