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게요”… 탈북 이일덕·박효심 부부, 5년만에 전통혼례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 첫 지원사업 선정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이일덕·박효심 부부가 결혼식(사진)을 올렸다. 부부는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주관의 ‘전통혼례 및 돌잔치 지원 사업’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2011년 탈북해 2018년 한국에 정착한 부인 효심 씨와 남편 일덕 씨는 2019년 결혼해 이미 세 명의 아이가 있다. 부부는 “처음에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생계를 꾸려나가기 바빠 결혼식을 미뤘다”며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행사 전반과 간단한 음식, 사진·영상 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문화재청과 재단의 사업은 11월 4일까지 계속되며 전통 혼례는 60차례, 돌잔치는 30차례 열린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