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하루 202회 늘리고 막차 연장… 비상대책 가동

서울시, 지하철역 셔틀 운행도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28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자 서울시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지하철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시는 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을 이날 총 202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10시·오후 6시∼9시)를 통상적인 날보다 1시간씩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 날 오전 1시에서 2시로 늦춰 버스 대신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동안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역에 오가는 시민을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와 전세버스를 활용해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에 480대가 투입돼 하루 총 4959회 운행한다. 다만 보광운수·정평운수·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 운행한다. 시민들이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등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것에 대비해 전날 구성한 시·자치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