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잿빛 도심 전국 대부분 지역이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나쁜 대기 질 상태를 보인 29일 오전 서울 종로 일대가 잿빛 흙먼지로 뒤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윤성호 기자
황사비에 미세먼지 ‘매우나쁨’
서울·경기는 기준치 3배 수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와 함께 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수도권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 또한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3시에는 미세먼지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환경부·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권·강원권·충남·경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이며 대전·세종·충북·호남·경남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였다. ‘매우 나쁨’은 미세먼지(PM10) 수준이 150㎍/㎥를 초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은 440㎍/㎥, 경기 424㎍/㎥, 인천 349㎍/㎥, 강원 329㎍/㎥ 등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중국 쪽에서 넘어온 황사의 영향을 받으며 탁한 공기가 형성된 것으로, 이 같은 대기 질 농도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 질 정보사이트 에어코리아는 “지난 26∼27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우리나라에 유입돼 PM10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 남부 내륙은 오전에, 강원 동해안과 호남권 북부·그 밖의 경상권 내륙은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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