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휘두른 男 귀가 조처 경찰 도마…또 마주친 피해자 ‘공포’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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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의동행으로 체포 못 해"


전남 고흥군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을 경찰이 별다른 조치 없이 귀가시켜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피해자가 다음 날 오전 해당 남성을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마주치면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 경찰 대응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쯤 고흥군 도양읍 녹동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농기구로 사용되는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를 타고 범행 현장을 벗어나던 A 씨를 붙잡았고 농기구도 확인했지만, A 씨는 "농사용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범행을 극구 부인했다.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출동한 경찰은 결국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못하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인근 지구대로 데려와 인적 사항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고 귀가시켰다.

문제는 A 씨에게 흉기 위협을 당한 B(16) 군이 다음 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A 씨를 마주치면서 불거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 군은 A 씨가 조용히 하라면서 다가와 흉기를 휘둘렀다.

B군 측은 국민신문고에 경찰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신고자를 찾을 수 없어 사건 경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고,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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