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 국민의힘 ‘단일화 치킨게임’… 이대론 부산수영 민주 ‘어부지리’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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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코앞인데 ‘분열’ 여전
보수票 갈리고 민주 지지 결집


‘갈 길 급한 국민의힘, 부산에서 1석 눈뜨고 날리나.’

보수색이 강한 부산 수영구에서 ‘보수 분열’로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무소속 후보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필요성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서로 상대방에게 “사퇴하라”고 주장해 유동철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 후보는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밤 늦게까지라도 협상을 해서 단일화를 끝내야 한다”며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수영구 주민들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단일화 방법으로는 ‘당원 100% 조사’를 제시하면서 “유리한 룰을 정 후보 측에 다 제공하고, 여론조사 기관도 당에서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문화일보에 “‘난교’ 막말과 ‘부산 비하’로 공천이 취소됐음에도 당과의 약속을 무시하고 뛰쳐나간 장 후보가 사죄하고 사퇴하면 단일화가 된다는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가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에 의뢰한 3월 29∼30일 기준 여론조사(유권자 501명 대상, ARS 방식)에 따르면 유 후보가 39.4%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6.7%의 정 후보와 24.2%의 장 후보를 각각 12.7%포인트와 15.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정 후보와 장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계(50.9%)하면 오차범위(±4.4%포인트) 이상으로 유 후보를 앞선다. 반면 수영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7.9%, 민주당 22.2%,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4.7% 순으로 보수색이 유지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보수표가 갈라지고 민주당 지지표가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로 상대방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는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이유다. 같은 달 8∼9일 KSOI가 부산MBC·부산일보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장 후보가 54.2%로 30.9%인 유 후보를 23.3%포인트 앞섰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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