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학교서 학생 15명 식중독 의심 증세 호소…시·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의체 꾸리고 역학조사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4 19:55
  • 업데이트 2024-04-04 20:37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한 초등학교에서 구청 위생감시원이 급식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문화일보DB



3일 8명 집단결석하면서 사태 파악됐지만
최초 이상 증상은 지난 1일 나온 것으로 확인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유증상자 검체 조사 중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감염병 증상을 보여 관련 기관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일 0시 기준으로 15명의 학생이 식중독균에 의한 수인성 식품 감염병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상 증상을 호소한 학생 15명 가운데 14명이 2학년 학생이었는데, 이 중 8명이 같은 반 소속이었고 나머지 학생은 반이 달랐다. 이상을 호소한 또 다른 학생은 5학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1일이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사태를 파악해 관련 기관에 신고한 것은 이틀 뒤였다. 3일 2학년의 한 반에서 학생 8명이 집단으로 결석하자 담임교사가 영양 교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날 부산시와 연제구, 연제구보건소, 부산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은 역학조사 협의체를 꾸렸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유증상자의 검체를 수거해 조사를 시작했다. 검사 결과는 다수의 식중독 균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따져봐야 하기에 3~7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와 교육청은 4일 학생, 교직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와 유증상자 웹 설문조사를 해 그 결과를 분석 중이다. 시교육청 측은 “급식 메뉴 중 특정 음식을 먹은 학생과 먹지 않은 학생 간 증상 차이를 비교 중”이라면서 “다음 날 조사 결과가 나오면 더 정확한 유증상자 숫자와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에 공통적으로 먹은 음식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학내 소독 작업을 마친 뒤 학교 측에 익힌 음식 외에 생채소나 유제품은 급식으로 제공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구토 설사 등 증상을 토대로 식중독 균에 의해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들 중 구토 설사 등이 계속되는 경우는 있지만, 입원을 하거나 상태가 심각한 중증이 아직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승륜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