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영토 확장’ LG엔솔, 두번째 공장 첫삽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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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정체에도 미래 대비 투자

7.2조 투입… 2026년 가동 목표
합작공장 포함 총 8곳으로 늘어
애리조나주서 원통형·ESS 생산
물류비·관세 줄여 가격 경쟁력↑


LG에너지솔루션이 총 7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조감도) 건설에 돌입했다.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두 번째 단독 공장으로 오는 2026년 가동되면 차세대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진입에도 흔들림 없는 투자 단행으로 영향력을 오히려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서 운영 및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은 총 8곳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신규 원통형 및 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원통형 배터리 36기가와트시(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지름 46㎜)’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46시리즈는 테슬라가 지난 2020년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으로 물류 및 관세 비용을 절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미시간 단독 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1·2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애리조나주 공장 외에도 GM 합작 3공장과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 배터리 공장도 건설 중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선제적 투자로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는 물론, ESS용 LFP 배터리까지 북미 지역 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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